이재명, G7 오늘 출국···대통령실“ ‘K-민주주의’ 저력 세계에 알릴 것”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경지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 외교 무대 데뷔전으로, 통상 현안 해결과 국제 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을 “외교의 무게 중심을 다자 협력과 실질 성과로 옮기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엄과 내란의 시련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 초청국 정상이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 오후(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해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미국, 일본 등 G7 회원국 정상들과의 별도 회담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치나 성과 중심의 논의보다는 관계를 진전시키고 신뢰를 쌓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열리는 G7 확대 세션에서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연계 등 첨단 산업과 글로벌 공공재의 연계를 주제로 이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는 기술과 외교, 산업과 안보를 연결 짓는 전략적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G7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8일 오후 귀국한다. 이번 순방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해 주최국이 마련한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