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노린다

KCC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KCC]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KCC가 베트남의 도료시장 성장에 부응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KCC는 지난 1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도료 유통대리점 등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KCC는 이번 세미나에서 ▲AI 기반 차세대 인캔(IN-CAN)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화재 시 건물 붕괴를 지연시키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I기반 자동차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친환경 선박용 방오도료 등 주요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KCC Smart 2.0’은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현장에서 5~10분 만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약 3.3배에 달하는 면적 때문에 조색과 색상 확인에 수일이 소요되는데, 현장에서 바로 조색이 가능한 ‘KCC Smart 2.0’은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KCC Smart 2.0’은 올해 초 호치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도료시장은 약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도시 재개발, 인프라 확충, 중산층 확대 등으로 인해 건축·인테리어·산업용 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률, 산업화, 도시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KCC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