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또다시 남중국해에서 해상과 공중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필리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미국과 필리핀 간 협력 강화에 대한 견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 남부전구는 15일 톈쥔리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중국군이 지난 14일 남중국해 일대에서 해상과 공중 전력을 동원해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또 "필리핀이 '역외국가'를 끌어들여 이른바 '합동 순찰'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안보 위험을 키우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구 부대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남중국해에서 발생하는 모든 군사 활동은 완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부전구가 역외국가가 어떤 국가인 지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과 필리핀 합동훈련을 감안할 때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과 필리핀은 이달 초 남중국해에서 제7차 연례 합동 해상 훈련을 진행했으며, 중국은 이를 지속적으로 견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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