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외교에 나선다. 취임 12일 만에 나서는 정상외교이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긴 공백기에 빠졌던 우리나라의 외교를 다시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 캘거리 등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G7 회의에 초청국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외에 초청국으로 한국,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의 정상들이 모인다. 이 대통령의 첫 출국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17일에는 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 세션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와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만날지도 관심사다. 특히 미국과의 통상 및 방위비 협상이란 쟁점이 있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은 캐나다가 한국을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G7이 새 정부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와 양자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내딛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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