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수변활력거점 개장…벚꽃길 한눈에 담는 수변스탠드·테라스 설치
백년시장과 연계 '주말 차없는 거리' 운영…연말까지 거점 6곳 추가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강북구 우이천에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물멍'과 '산멍'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11시 우이천에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곳은 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1번째 거점으로, 묵동천 장미카페·안양천 피크닉가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장하는 수변활력거점이다.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사계절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봄에는 벚꽃길이 이어지는 천혜의 입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도로·주차장으로 사용하던 하천 제방 상부에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흐르는 강물을 형상화한 건물형 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테라스 내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화 테마 카페와 북한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분수)과 계단형 수변 스탠드를 설치해 물줄기 사이를 뛰놀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밤에는 북한산의 정취와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야간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이천 수변거점공간 조성과 함께 인근에 있는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한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통해 지역 내 보행 연결성을 확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이천이 가진 휴식처 기능에 문화까지 더했다"며 "지친 도시민에게 쉼과 감동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 총 6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우이천에 이어 양재천(강남·7월), 성북천(성북·9월), 구파발천(은평·10월), 당현천(노원·10월), 여의천(서초·12월), 장지천(송파·12월) 등 6곳의 수변활력거점이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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