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전우용 기자]
소형 드론의 비행 성능이 눈부시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국내 드론 전문기업 ㈜두시텍이 2kg 이하 소형 드론 ‘KnX2’의 비행 성능을 고도화하고, 기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공공기관 및 국방 분야에 공급된 약 200대의 드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첫 적용 사례는 대전 동구청에 납품된 KnX2드론으로 성능 개선을 마치고 최근 인도됐다.
두시텍의 ‘KnX2 드론’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어, 감시정찰·전투훈련 및 시설 점검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드론 수요가 증가하고, 사람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의 안전진단 등 자율비행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기술력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시텍은 이에 대응해 EO/IR(전자광학/적외선) 센서의 국산화와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KnX3’ 드론은 실시간 영상에 위치, 자세, 카메라 각도 등 메타정보를 결합해 정밀한 객체 좌표를 획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 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하지만 국내 드론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까지 2kg 이하 소형 드론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은 높지만 25분 이상 비행이나 비면허대역(ISM벤드)으로 소형드론에서 2km 이상 운용이 어려운 기술적 한계로 인해 품질 저하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왔다.
두시텍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접이식 프로펠러 개발 ▲모터 최적화 설계 ▲배터리 및 기체 형상 개선 ▲공력 설계 고도화 등을 통해 비행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2kg 이하 드론의 30분 이상 비행을 실현했으며, 특수 부품을 적용해 최대 40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한 고성능 드론 기술을 확보하였다.
정진호 두시텍 대표는 “국내 드론 시장이 품질과 성능 문제로 외면받고 있는 현실에서, 기술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기업의 자생적인 개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두시텍은 이번 무상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의 신뢰를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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