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튼튼하기 까지' 현대-기아차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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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튼튼하기 까지' 현대-기아차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폴리뉴스 2025-06-16 10:26:11 신고

사진=현대-기아차
사진=현대-기아차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보기 좋은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이들도 있고 연비나 효율, 동력 등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안전 또한 빠질 수 없는 기준이다. 사고에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느냐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매우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다. 

예쁜데 안전하기 까지 하다면 금상첨화다. 좋은 디자인과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면 자동차를 파는데 크게 유리한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자동차 업계에선 통하지 않는다. 디자인과 안정성을 동시에 손에 넣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주로 자동차 박람회 등에서 등장하는 컨셉트 카들은 등장과 함께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그대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디자인에 너무 힘을 주면 안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매우 많다. 컨셉트카 그대로 제작되는 차량이 없는 이유"라며 "보기 좋고 안전하기까지 한 차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한다. 디자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안전하기까지 한 차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 어려운 일을 현대-기아차가 해내고 있다.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동시에 안전에서도 첫 손 꼽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안전 리더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TSP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등 총 15개로, 이는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으로 최다 선정이다. (※ 2위 마쯔다(8개), 3위 혼다(7개))

작년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TSP+ 또는 TSP를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선정됐다. (※ 작년 2위 토요타(19개), 3위 혼다(11개))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자동차 5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네시스 G90가 TSP 등급에 선정됐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현대차그룹 15개 차종 선정은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updated moderate overlap front test)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으며, 실제 충돌 사고 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보완했다.

또한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까지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good)', TSP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TSP+ 또는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측면(updated side)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하며,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강화되는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연구와 설계,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디자인에서도 큰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각 11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 어워즈(Automotive News Centennial Awards)'에서 현대차그룹 CDO(Chief Design Officer, 최고 디자인 책임자)이자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브랜드 엠버서더인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이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매년 기업가 정신이 투철한 젊은 자동차 업계 리더를 선정해 '라이징 스타즈(Rising Stars)'를 시상하는데, 특별히 올해는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리더십,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에 100주년 기념상을 시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며 각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재정립했으며, 자동차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스코다와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벤틀리 등을 거쳐 2016년에 현대차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2018년 그룹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임명된 후 2020년부터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도 담당하고 있다.

함께 수상한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거쳐 2006년 기아의 CDO로 합류해 '호랑이 코' 모양의 그릴 등으로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재확립했으며, 이어 출시된 신차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역할을 했다.

2013년에는 현대차그룹의 사장 겸 CDO로 임명돼 기아는 물론 현대차그룹 전반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오토모티브 뉴스의 모회사인 크레인 커뮤니케이션즈의 최고경영자(CEO)인 KC 크레인(Crain)은 "루크 동커볼케와 피터 슈라이어는 디자인이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전체 자동차 산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의했다"며 "그들의 대담한 창의력과 리더십은 디자인을 전략의 반열에 오르도록 만들었고, 그들의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움과 혁신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디자인에 기여한 디자이너들의 공로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만큼, 더 많은 디자이너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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