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2034년까지 55% 감축…건물 부문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제3차 강남구 기후위기 적응대책(2025∼2029)'과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확정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기후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구가 2015년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1차 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5년 주기로 재정비해 이번에 3차 계획을 마련했다.
3차 계획은 물관리, 생태계, 시설물관리, 건강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추진전략과 37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침수취약지역 대응, 도시 물순환 인프라 개선,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대기질 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포함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함께 꿈꾸고, 함께 그리는 탄소제로 도시, 강남'을 비전으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0%, 2034년까지 5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건물, 수송, 에너지, 폐기물, 흡수원, 시민참여 등 7개 부문에 걸쳐 60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강남구 온실가스 배출의 81%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그린 리모델링, 제로 에너지 빌딩 확대, 스마트 에너지 관리 등 16개 핵심사업이 집중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제로로 줄이는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며 "실행력 있는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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