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창립 10주년을 맞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크리에이터 중심 콘텐츠 기업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해 온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6월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사 구성원과 함께 온오프라인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샌드박스는 이를 시작으로 하반기 내 10주년 기념 브랜드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15년, 유튜브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던 1인 콘텐츠 생태계 속에서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산업의 잠재력에 주목,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MCN 기업으로 출범했다. 창업자인 도티(나희선)를 포함한 다양한 스타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샌드박스는 콘텐츠 기획과 광고 사업 등 크리에이터 산업의 ‘표준’이 된 사업모델을 제시해왔다.
이후 브랜디드 콘텐츠, 커머스, 굿즈 제작, 출판, 공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샌드박스 측에 따르면, 2015년 10억 원 수준이던 연매출은 2024년 기준 약 660억 원(K-IFRS 기준)대에 달했다. 크리에이터라는 핵심 고객에 집중해온 운영 데이터와 콘텐츠 매니지먼트 역량은 샌드박스를 단순한 MCN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종합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됐다.
■ 확장=크리에이터 넘어 브랜드로, 콘텐츠 넘어 IP로
샌드박스는 이번 10주년을 기점으로 ‘IP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크리에이터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굿즈, 애니메이션, 아동 도서 출판 등 IP 파생 사업을 더욱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정착시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고사업 역시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인플루언서 솔루션 사업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자체 기획·제작한 버추얼 아이돌 프로젝트 ‘결속 아이돌(가제)’의 정식 론칭도 준비 중이다. 최근 오디션을 통해 데뷔 멤버 선발을 완료한 이 프로젝트는 K팝과 크리에이터 산업의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샌드박스의 기획력과 팬덤 운영 경험을 결합해 음악, 라이브 콘텐츠,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IP 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지속가능=샌드박스가 그리는 다음 10년
샌드박스의 핵심은 여전히 ‘크리에이터’다.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며 상생 가능한 파트너십 구조를 견고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의 사업 관점에서도 컨텐츠 광고 사업은 물론 다채로운 협업 모델을 구현하며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는 “크리에이터와 광고주, 시청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가장 본질적인 기업 가치”라며 “체계화된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의 IPO를 추진함과 동시에 단계적 성장을 지속해 3년 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할 것 ”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콘텐츠 IP 중심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다음 10년을 열어가는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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