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첫 등판] 李대통령, G7서 ‘AI·에너지·민주주의’ 외교 3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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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첫 등판] 李대통령, G7서 ‘AI·에너지·민주주의’ 외교 3대 선언

직썰 2025-06-16 09: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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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KBS 뉴스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KBS 뉴스 갈무리]

[직썰 / 안중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기술 기반 실용외교와 민주주의 가치 외교의 복귀를 동시에 선언하는 무대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한국 민주주의의 귀환이자, 외교 체계 방향 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에서 ▲AI ▲에너지 ▲민주주의 ▲국제연대 등 4대 전략 키워드를 통해 ‘기술국가 외교’의 본격화를 선언할 계획이다.

◇기술국가 구상…‘AI-에너지’ 전략 외교로 본격화

이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에서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에 나선다. 핵심은 ‘AI 기반 에너지 전략’이다. ICT·반도체·재생에너지 등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외교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은 “AI 수요예측, 스마트그리드 운영, 재생에너지 공급망 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 기술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술 기반 실용외교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한국전력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관련 투자에 착수한 상태다.

이는 단순한 산업 홍보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용적 외교 해법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의 기술외교는 미·중 디커플링 시대에 ‘중간국가’로서의 한국 외교 입지를 재정립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전략 동맹’ 실질화의 전환점

정상외교 복원은 기술외교와 병렬로 진행되는 또 하나의 축이다. 대통령실은 “계엄 위기를 극복한 뒤 국제사회에 복귀하는 무대”라며 이번 G7이 외교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AI·원전 등 경제안보 이슈에 더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 미국 산업보조금 정책으로 인한 동맹 내 역차별 완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미동맹을 형식에서 실질로 이동시키는 외교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한일 수교 60주년과 해방 8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맞아, 역사 갈등을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의 복원 신호가 될 전망이다. 다자회의 특성상 일정은 유동적이나, 회담이 성사될 경우 외교 재설계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수 있다.

◇젤렌스키 조우 여부…‘비정형 외교’ 시험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자연스러운 조우와 대화를 준비 중”이라며, 전후 재건·에너지 협력·인도적 지원 등을 중심으로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한국은 비살상 군수물자 및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재건사업에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LS전선 등 국내 주요 인프라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젤렌스키와의 직접 접촉은 ▲대러 외교 기조 변화 ▲민주주의 가치 외교의 확장 ▲국제연대의 강화라는 다층적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이는 군사동맹 중심 외교에서 벗어난 ‘비정형 외교’의 시험대로서, 한국 외교의 유연성과 전략적 사고를 검증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4대 키워드로 본 외교 메시지 구조화

이번 G7 정상회의는 단순한 순방을 넘어, 한국 외교의 정체성과 전략 방향을 재정의하는 무대다. 이 대통령이 던지는 4대 외교 키워드는 각기 다른 외교 축을 대표한다.

AI는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국가’로서의 위상을 구축하는 수단이며, 에너지는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생존 전략과 자율성 확보의 핵심 카드다. 민주주의는 계엄 사태를 극복한 한국의 가치외교 복귀 선언이며, 국제연대는 재건·기후·보건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의 실질적 프레임이다.

이는 ▲기술 외교의 본격화, ▲전략동맹의 실질 강화, ▲가치외교의 복원, ▲다자연대의 구조화라는 4가지 축을 중심으로 외교 체계 전환을 실질화하려는 이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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