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경쟁 심화, 각국 전력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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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경쟁 심화, 각국 전력 확보 비상

한스경제 2025-06-16 08:5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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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SKT 제공
SK브로드밴드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SKT 제공

[한스경제=이성철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2030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이 945TWh(테라와트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놓은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415TWh에서 2030년 945TWh, 2035년에는 최대 1700TWh까지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전체 전력 사용량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생성형 AI는 일반 검색보다 20~30배 이상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력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AI 기술 도입 확산이 주도하는 가속서버 설치용량 확대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속서버 전력소비는 연평균 30%의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만 기존 범용서버의 전력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9%로 상대적으로 낮을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전력소비의 순증가분 가운데 가속서버 전력소비 증가분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기존 서버는 약 20%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IT 장비 및 인프라(냉각 및 기타 설비)는 각각 약 10%, 2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 소비량 급증은 국가별 전력수급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다.  2024년 기준 미국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는 540kWh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2030년엔 이 수치가 1200kWh를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 또한 2024년 대비 175TWh 증가하면서 2030년에는 유럽을 넘어서는 데이터센터 소비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IEA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의 중심에 AI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력, 산업, 운송, 건물 등 전 영역에서 AI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소 운영비 10% 절감 △발전효율 68% 향상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소비량 26% 절감 등 AI가 가져올 실질적 경제 효과는 이미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 도입은 또 다른 전력 수요를 유발하며 AI가 에너지절약 수단이자 전력 수요의 핵심 유발 요인이 되는 아이러니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IEA는 "에너지 수요를 잡기 위한 기술이 동시에 에너지 수요를 키우는 이중의 현실"이라며 "향후 에너지 정책이 AI 기반 전력 소비 급증을 감안한 스마트 그리드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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