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디바인이 'e스포츠 월드컵(EWC) 2025' 배틀그라운드 한국지역 선발전에서 라운드 1 전체 2위의 성적으로 파이널에 직행했다.
디바인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WC 2025 배틀그라운드 한국지역 예선(EWC PUBG: BATTLEGROUNDS QUALIFIER KOREA 2025)' 라운드 1 3일 차 경기에서 73점(45킬)을 획득하며, 최종합계 109점(71킬)으로 2위를 차지했다.
73점은 1일 차 36점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로, 이날 전체 최고점이기도 했다. 그만큼 디바인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난 하루였다.
실제, 디바인은 이날 매치 1부터 치킨을 획득하며 순위 상승에 가속을 붙였다. 에란겔 맵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1페이즈부터 원더풀(wonderful·원재영)이 이동 중이던 GNL 이스포츠로부터 1킬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4페이즈 투투 스플릿을 펼칠 만큼, 거점도 안정적이었다.
이에 디바인의 두 번째 킬은 6페이즈 외곽에서 출혈 상태로 인서클을 시도하던 센티널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으며, 이후 3파전으로 전개된 치킨 경쟁 역시, 배고파와 이스포츠 프롬이 동쪽에서 엮인 데 반해, 디바인은 서쪽에서 전선을 형성하며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결국 두 팀 간 교전에 효과적으로 개입해 5킬을 추가, 7킬 치킨을 완성했다. 발포(Barpo·김민재)가 344대미지로 4킬을 올렸으며, 나머지 세 선수가 나란히 1킬씩을 기록했다.
매치 1을 통해 13위에서 7위로 점프한 디바인은 이어진 두 경기에서 총 14점(11킬)을 추가했으나, 이날 치열했던 중위권 경쟁 속에 9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매치 4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며 순위 상승에 재시동을 걸었다. 특히, 헬라(Hela·황재현)와 대연(Daeyeon·김대연)이 나란히 5킬씩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디바인은 초반 우호적인 자기장 흐름 속에 3~4페이즈에 걸쳐 KX 게이밍을 상대로 3킬을 올렸으나, 팬텀하츠의 공세에 원더풀과 발포를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라, 대연이 각 2킬씩으로 분투하며 팬텀하츠를 제압,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뿐만 아니라, 대연은 곧바로 지엔엘 이스포츠로부터 1킬을 더했고, 5페이즈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를 상대로도 1킬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북동쪽 난전 상황을 틈타 젠지와 센티널로부터 3킬을 더한 것은 물론, TOP 4까지 진출해 순위포인트 4점까지 획득했다. 비록 벗겨진 일곱 번째 자기장에 더 이상 매치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으나, 총 16점을 챙긴 디바인은 6위까지 오르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파이널 직행 티켓에 성큼 다가섰다.
비록, 매치 5에서 4점(3킬)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매치 6에서 다시 한번 치킨을 따내며,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파이널 직행 축포를 쏘아 올렸다.
디바인은 미라마 맵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페이즈 남쪽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서쪽 난전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8킬의 수확을 올렸다. 이에 유일한 풀 스쿼드는 물론, 자기장 절반 가까이에서 주도권을 쥔 채 TOP 4에 올랐고, 쏠쿼드였던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를 정리한 데 이어, 수퍼스타와의 4대 3 치킨 싸움에서도 승리, 총 12킬 치킨을 완성했다. 발포가 841대미지 6킬을 올렸으며, 원더풀이 362대미지 4킬로 그 뒤를 받쳤다.
한편, 전날 138점으로 이미 열두 매치를 모두 마친 T1이 라운드 1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디바인 외 젠지, FN 포천, 디플러스 기아, 이스포츠 프롬, 수퍼스타,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가 8위 이내의 성적으로 파이널에 직행하게 됐다.
또 개인 순위에서는 T1 이엔드(EEND·노태영) 선수가 32킬로 라운드 1 킬 리더에 올랐으며, FN 포천 렉스(Rex·김해찬)와 젠지 토시(Tosi·성윤모)는 나란히 24킬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미지 부문 역시, 이엔드가 468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젠지 빈(BeaN·오원빈)이 4029로 2위, 렉스가 3920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라운드 1 9위부터 24위까지의 16개 팀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펼쳐지는 라운드 2를 통해 파이널 진출에 재도전하게 된다. 라운드 2 경기도 오후 6시부터 치러지며, SOOP(숲) 배그 이스포츠 공식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