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단순히 일을 그만두는 시점이 아니다.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제적 불안,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 등 은퇴가 가져오는 변화는 개인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과 행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30여 년간 금융과 은퇴 컨설팅 현장에서 수많은 사례를 경험하며 관찰한 결과, 은퇴 후 삶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이들에게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었다.
경제적 기반: “소득은 끊겨도 현금흐름은 유지돼야 한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최하위권인 37.6%에 이르며,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약 62만 원에 불과하다. 단순히 국민연금만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한다.
다양한 소득원을 확보한다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주식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 등 2~3개 이상의 수입원을 갖춰 은퇴 후에도 현금 흐름이 유지되도록 설계한다.
퇴직 후에도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본인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강의, 자문, 파트타임 일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소득을 창출한다.
소비 패턴을 재정비한다
은퇴 후에도 과거와 동일한 소비 습관을 유지한다면 자산 고갈 속도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은퇴 후 재무 관리는 ‘소득’보다 ‘지출’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핵심이다.
건강 관리: “수명이 아닌 건강수명이 관건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세이지만, 질병 없이 살아가는 ‘건강수명’은 73세 수준이다. 이는 평균적으로 약 10년간 만성 질환을 겪는다는 의미다.
건강한 노후를 준비한 이들은 다음과 같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한다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3회의 근력 운동은 노화를 늦추고 활동성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한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생활은 대부분 자연식 중심이며, 가공식품 섭취는 적은 편이다. 단백질, 채소, 건강한 지방을 고루 섭취하는 식단이 기본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다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조기 진단이 가능한 질병은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은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 건강을 위한 투자다.
정서적 안정: “은퇴 후 삶에도 목표가 필요하다”
은퇴 이후 가장 흔한 심리적 변화 중 하나는 ‘공허함’이다. 직장을 통해 유지되던 소속감과 정체성이 사라지면서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은퇴 후에도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실천한다.
지속적인 학습과 취미 활동을 이어간다
새로운 기술이나 분야에 대한 학습, 취미 생활을 통한 몰입은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평생교육,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제2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은퇴 후에도 사람들과의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동호회, 봉사활동, 종교 활동 등을 통해 외로움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작은 목표를 설정한다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 ‘하루 만 보 걷기’, ‘연 1회 가족 여행 가기’ 등 작은 목표들이 삶의 동기를 제공하고 활력을 준다.
은퇴 준비, 지금이 최적의 시점이다
이음C&E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체계적인 은퇴 설계를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회사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기존 연금 구조를 분석하고, 고객의 은퇴 후 생활수준에 맞는 맞춤형 자산 전략을 제안해왔다.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월 700만 원 이상의 연금 수령 구조를 완성한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자산관리의 최종 목적은 단순한 재산 증식이 아니라, ‘일하지 않아도 소득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은퇴 후의 삶은 준비한 만큼 달라진다. 지금이 바로 그 준비를 시작할 시간이다.
최여진 | 이음C&E 대표, 은퇴설계 전문가
연금상담사이자 은퇴설계 전문가로, MTN 머니투데이 등 주요 방송에 출연해온 금융 분야 베테랑.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및 세무 세미나를 진행하며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증권·펀드투자권유자문인, 은행FP, 보험자격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상담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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