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선발전 로드투MSI 최종전에서 T1이 난적 한화생명e스포츠를 3:0으로 완파하며 캐나다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T1은 4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T1 선수단은 MSI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강세를 보이는 T1이지만 MSI에서는 오랜기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관련해 ‘케리아’ 류민석 선수는 “4년 연속 MSI에 진출했지만 개인적으로 우승을 못해봐서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며 “단기간에 치러지는 대회인만큼 멘탈 및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데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정균 감독 역시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한 MSI에서 지금 같이 하는 선수들과 우승한다면 훨씬 뜻 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하는 QA 전문
Q. MSI 진출에 성공했다. 혹시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김정균 : 진출한 팀은 모두 잘하기에 다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LPL팀 중 AL을 경계하고 있다.
Q. 도란 선수를 제외하면 4년 연속 MSI 진출에 성공했는데 소감이 있다면
도란 : 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진출 횟수가 적고 좋은 성적도 거두지 못해 연이 없나 싶었는데 이렇게 진출하게 돼 기쁘다. 이왕 가는거 좋은 성적 내서 돌아오겠다.
오너 : 4년 연속 진출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좋은 기록이라 생각한다. 다만 유독 MSI에서 좋은 성적을 못냈는데 이번에 기회를 얻어 기쁘다. 한편으로 한화생명을 3:0으로 잡고 진출해서 더 좋다.
페이커 : LCK를 대표하서 나가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구마유시 : 2022년에는 1팀, 2023년부터 2팀이 나갈수 있게 됐는데 그 안에 드는게 쉬운일이 아님에도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이번에는 유의미한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케리아 : MSI 우승을 한번도 못해봐서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 MSI는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서 컨디션과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 점을 신경써서 잘 준비하겠다.
Q. 선발전 기간 정말 완벽한 활약을 보였는데 전성기라고 평가받는 2023년과 비교하자면
도란 : 2023년 활약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난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만 있다. 선발전의 경우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서 컨디션과 멘탈 관리를 잘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오늘 경기 전까지 한화생명에 7연패 중이었는데 이렇게 완승한 비결은
김정균 : 매치 승패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연습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고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여유롭게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마유시 : 매치 기록은 크게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정규 시즌 때도 할만했다고 여겼고. 3:0으로 이긴게 큰 이변은 아니라고 본다.
Q. 주전 경쟁을 하는 등 순탄치 않은 초반을 보냈는데 상반기 자신의 활약을 평가하자면
구마유시 : 매년 쉽지 않았지만 항상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증명의 여정을 걸을 것 같다.
Q. 인터뷰에서 여유를 유독 강조했는데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김정균 : 큰 무대일수록 우리가 준비한게 잘 나와야된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충분해도 조급해지면 준비한 플레이가 안나올 것 같아서 여유를 강조했다.
Q. MSI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도란 : 이번 LPL에서 우승한 AL을 만나고 싶다. 타잔 선수가 우승한게 보기 좋았고 만나보고 싶다.
오너 : AL이 기대된다. 서포터 카엘 선수가 나랑 같이 해본 선수고, 타잔 선수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페이커 : 최근에 해외 경기를 많이 못봤다. 개인적으로 서구권 팀들이 유니크한 플레이를 보여줘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
구마유시 : 그동안 연이 많았던 BLG를 만나서 이기고 싶다.
케리아 : 최근 경기력만 보면 AL의 카엘 선수가 정말 만개했다고 생각해 만나보고 싶다. 팀 자체로는 BLG가 강해서 기대된다.
Q. 밴픽에서 OP 챔피언이라 평가받는 바이를 풀고 니코를 선택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케리아 : 최근 LPL팀과 스크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상대가 바이를 풀고 니코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LPL팀들은 니코의 티어를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 LPL 데이터를 항상 참고 하고 있고 실제 스크림을 하면서 니코가 좋다고 생각했다.
Q. AL보다 BLG가 팀적으로 더 강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케리아 : AL은 팀 컬러가 LCK와 LPL을 합쳐놓은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LCK팀들이 대처하기는 편할 거라 본다. 반면 BLG는 예전부터 팀의 방향성이 뚜렷해서 더 경기력이 좋을거라 생각한다.
Q. 팀에 합류한 후 어떤 도움을 받아 경기력을 끌어올렸는지
도란 : 개인적으로 여러 팀을 돌아다녔는데 팀에 합류할 때마다 인게임 지식들을 많이 배웠다. 티원에서도 몰랐던 부분을 알게됐고 반년이 지난 지금 성장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오늘 팀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꼽자면
도란 : 다들 잘했지만 1세트 때 케리아 선수의 니코 이니시가 너무 좋아서 케리아 선수를 꼽겠다.
오너 : 2세트가 힘들었고 승부처였는데 거기서 도란 선수가 암베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페이커 : 케리아 선수가 적극적으로 잘 해줬다.
구마유시 : 케리아 선수가 호흡, 한타, 콜을 다 잘한 것 같다.
케리아 : 안보이는 부분에서 페이커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Q, MSI 다음에는 EWC에도 나가는데 선수단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김정균 : 사실 기간이 너무 짧아서 지금도 고민 중이다. 그 상황이 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지금 일정은 굉장히 강행군이다.
Q. MSI 우승 확률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김정균 : 확률로 말씀드리는 건 어려울 것 같다.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신다면 최대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것이다.
페이커 :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노력한다면 50% 이상이지 않을까.
Q. T1이 롤드컵 우승 기록은 많지만 유독 MSI 우승과 연이 없는 편이다. 이번에 MSI에서 우승을 한다면 어떤 의미가 될까
김정균 : 사실 어떤 우승컵이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MSI의 경우 우승을 한 지 오래됐는데 지금 함께하는 선수들과 우승하면 훨씬 뜻 깊을 것 같다. 꼭 우승하고 싶다.
페이커 : 나는 모든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MSI도 다른 국내 및 국제대회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팬분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도란 : 부산에 오셔서 응원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 정규 시즌 중 힘든 시기도 많았는데 팬분들덕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MSI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오너 : 정규 시즌이 쉽지 않았지만 팬분들 응원 덕에 포기하지 않았고 기회를 받게된 것 같다. 궂은 날씨에도 부산에 오셔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MSI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페이커 :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내겠다.
구마유시 :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은 웃을 수 있을 거라 본다. 앞으로도 팬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케리아 : 어떤 상황이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MSI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정균 :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힌다. 우리도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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