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호텔 뷔페 가격이 20만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치솟았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수요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내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더플라자호텔의 ‘세븐스퀘어’와 롯데호텔의 ‘라세느’ 또한 각각 11%, 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매출 증대 효과는 가격 인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콘스탄스’는 지난 2일부터 성인 기준 식사 요금을 평일 점심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저녁과 주말 점심은 18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각각 1만원씩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도 지난 3월 금요일 저녁 및 주말 요금을 기존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 역시 지난달부터 주말 식사 요금을 9000원 올려 15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호텔 업계는 가격 인상 외에 음식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라호텔은 ‘더 파크뷰’에서 매월 세계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중식당 ‘팔선’의 장금승 헤드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11가지 대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라세느’ 뷔페에서 디저트 강화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번달 동안 싱가포르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배영산 파티시에의 디저트를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주요 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트렌드가 호텔 뷔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며 “단순한 끼니가 아닌 경험 중심의 소비가 주목받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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