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4년 만의 질주, 다시 만나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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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4년 만의 질주, 다시 만나는 자유

메디먼트뉴스 2025-06-15 18:59:59 신고

*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델마와 루이스' 포스터
영화 '델마와 루이스' 포스터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델마와 루이스> (1991)가 34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다. CGV는 오는 7월, 전국 80여 개 극장에서 이 상징적인 여성 로드무비를 다시 상영한다고 밝혔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서사의 걸작이자,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저항의 목소리를 품은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자유’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브레이크 없는 여정, 여자들의 해방 선언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루이스(수잔 서랜던)는 지루한 일상과 억압된 관계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짧은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 여정은 성폭력 위협과 자위적인 정의 실현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도주와 반항, 그리고 해방의 여정 속에서 이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진정한 자유를 깨닫게 된다.

영화는 이들의 폭주를 통해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선다. 그것은 억압된 여성의 삶에 대한 반격이자, 이 세계에 던지는 거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왜 이토록 도망쳐야 했을까?”

 

시네마 스코프 속의 여성주의

미국 서부의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두 여성의 모습은, 단지 장르적 미학에 머물지 않는다. 광야와 도로, 그리고 절벽은 마치 이들의 감정선을 대변하듯 자유롭고도 위태롭다.

여성의 삶을 둘러싼 제도적 억압과 일상의 폭력을 섬세하면서도 격렬하게 드러낸 이 영화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페미니즘 시네마’로 남는다. 이는 단순히 시대정신의 산물이 아니라, 지금도 수많은 관객에게 각자의 억압과 맞설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다.

 

4K 리마스터링, 다시 보는 고전의 힘

CGV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사진)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는 7월 단독 재개봉한다. 국내 개봉 32년 만에, 최초로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델마와 루이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러닝타임은 129분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80여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상영 극장 및 예매, 이벤트 관련 정보는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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