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요케레스는 최근 몇 주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접촉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여름 아스널 이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매물 중 한 명이 바로 요케레스다. 그는 1998년생으로 나이도 젊은 편인데다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23-24시즌부터였다. 당시 요케레스는 잉글랜드 코번트리 시티를 떠나 스포르팅CP로 이적했다.
첫 데뷔 시즌임에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요케레스는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스포르팅은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나아가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독식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몰아치며 물 오른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요케레스와 스포르팅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최근 며칠간 이적료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이 '합리적인 이적료로 떠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신사협정을 어겼다며 분노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애당초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6,000만 유로(약 938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56억 원)의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신사협정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스포르팅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이를 어기고 8,000만 유로(약 1,251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대립은 맨유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맨유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와의 재회를 꿈꿨기 때문. 실제로 영입에 앞장 섰다. 영국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를 데려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맨유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재정적 여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질적으로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에 있어 타 구단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포르투갈 '레코드'는 "맨유는 요케레스에게 제안을 건넸지만, 선수 측을 설득할 만한 충분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스널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6,500만 유로(약 1,026억 원) 제안을 거절당한 뒤, 2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신력이 높은 로마노까지 요케레스의 맨유행 무산 소식을 전달했다. 이제 아스널 이적이 유력한 상황. 로마노는 "아스널은 벤자민 세스코와의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요케레스를 대안으로 계속 주시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평가 중이다. 맨유도 여전히 요케레스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영입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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