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노조 영향력 커져···“노사 문제 원만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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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노조 영향력 커져···“노사 문제 원만히 해결해야”

이뉴스투데이 2025-06-15 13:0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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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네이버 사옥에서 집회가 열렸다. [사진=네이버 노조]
지난 5월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네이버 사옥에서 집회가 열렸다. [사진=네이버 노조]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네이버·카카오 노조가 최근 적극적으로 쟁의행위에 나서고 있다. 노사 갈등이 플랫폼 업계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IT 업계는 신생 산업이란 이미지와 함께 잦은 이직 문화로 노조 가입률이 낮은 업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카카오 노조 가입률이 50%를 돌파하며 영향력이 커졌다. 

15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다음 달 2일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의 복귀를 반대하는 3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네이버 노조 측은 약 260명(네이버 노조 추산)이 참여한 지난 2차 집회에 이어, 3차 집회는 참여 인원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측근이자 회사 창립 멤버인 최인혁 대표는 2021년 5월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최고운영책임자(COO),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을 그만뒀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 측이 내부 설명회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최 대표 복귀를 도왔으며, 최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의 채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 측이 직무 성과와 전문성에 따라 전 직원을 7단계 등급으로 평가하는 ‘레벨제’ 적용을 예고하자 반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내년 레벨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도 최근 들어 사업 개편과 임금·단체협약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카카오가 포털 다음 분사를 추진한다고 알려진 지난 3월,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당시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단식 농성까지 벌였으나, 이후 노사 합의안이 마련돼 현재 분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 임단협 결렬에 따라 크루유니언이 지난 11일 2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단계적 파업에 나서며 카카오 그룹에 다시금 노사 갈등이 시작됐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 창립 19년 만인 2018년에 만들어졌다. 카카오 노조도 같은 해 창립했다. IT 노조가 이제는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조직력이나 협상력을 높이는 방법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IT 산업 특성상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개편 등이 요구되는데 노조가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사가 노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어느 산업보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고객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플랫폼 기업이기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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