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가 시한부 배우 지망생 이다음(전여빈 분)의 간절한 의지에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할 '하얀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제(14일) 방송된 '우리영화' 2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삶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이다음은 순간이나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오래도록 꿈꿔왔다. 어머니의 병을 물려받은 그는 이제하가 만들 '하얀 사랑' 리메이크 버전의 주인공이 되어 꿈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각오로 오디션에 임했다.
이다음은 오디션 현장에서 남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이제하와 제작자 부승원(서현우 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하 역시 이다음의 연기에 매료되었지만, 시한부 환자인 그녀가 영화 촬영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날 경우 발생할 후폭풍을 고려하며 심사숙고했다. 하지만 이미 이다음의 존재는 이제하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고 있었다.
극본 작업을 하던 이제하는 이다음에게 "언제까지 살 수 있다는 건데?"라고 물었고, 이다음은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 건데요?"라는 당돌한 질문으로 되받아쳐 이제하의 심장을 울렸다. 특히 '하얀 사랑' 속 주인공의 감정선을 고민하던 이제하는 자신이 떠난 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이다음의 말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100개가 넘는 독백 연기 영상은 배우라는 꿈을 향한 이다음의 열정과 간절함을 짐작하게 했고, 이제하는 시한부 자문이 아닌 배우로서 이다음과 '하얀 사랑'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1차 오디션 합격 후 2차 오디션 현장에 들어선 이다음. 이제하는 이다음이 가져온 캐릭터 분석 대신 시한부라는 그녀의 조건에 초점을 맞춰 현실을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아파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이다음의 패기에 이제하는 다시금 마음의 문을 열었다. 결국 이다음을 향해 "조건이 있어요, 죽지 마요"라는 조건을 내걸며 이다음의 주연 도전에 초록 불이 켜질 것을 예감케 했다.
이처럼 이제하와 이다음은 영화감독과 시한부 자문에서 영화감독과 배우로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명작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을 담아 만들어갈 '하얀 사랑'이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영화감독 남궁민의 가슴을 울린 시한부 배우 전여빈의 오디션 결과가 밝혀질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3회는 오는 20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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