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LG 트윈스(엘지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은 11회 접전 끝에 2-2로 종료됐다. 이로써 LG는 한화에 반 경기 차 앞선 리그 단독 선두 자리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 LG가 5회 초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한화는 7회 말 안치홍의 적시 2루타와 황영묵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8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득점 없이 연장 11회까지 경기를 이어갔으나, 한화가 11회 말 2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재걸 3루 주루코치는 안치홍을 향해 팔을 돌려 홈으로 뛸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안치홍이 3루를 밟고 홈으로 도는 순간, 좌익수가 공을 잡아 홈 송구했고 공은 안치홍보다 빠르게 홈으로 도착, 주자가 아웃되면서 승리를 놓쳤다.
과연 15일 경기를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대전에 쏟아진 비로 인해 경기가 우천취소된 바 있다. 이날도 오후 2시부터 비 예보가 있어 경기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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