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강의택 기자 = 압도적인 우승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울스는 14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D3 서울시농구협회 BDR 동호회 최강전’ MI와의 경기에서 83-35로 승리했다.
이날 펼쳐진 결승전에서 아울스는 MI를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코트 위를 활발하게 누비며 15점을 기록한 한준혁을 앞세워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1쿼터부터 공격을 시도했고 20-9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고 41-21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아울스는 3쿼터에만 27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15점을 기록했고 최종적으로 83-35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화려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스의 대량 득점은 결승전 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 내내 막강한 공격력으로 골 잔치를 벌였다.
대회 첫 경기부터 막강한 공격력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과천 둠과의 16강 경기에서 무려 90점을 뽑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MSA와의 8강 경기에서 63점을 기록하며 잠시 쉬어간 아울스는 이어진 4강 경기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재차 뽐냈다.
팀원 전체가 비선수 출신으로 구성됐지만 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여겨진 MORE를 상대로 86점을 뽑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스가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공격으로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실전과 같은 연습이었다.
아울스의 장민욱 감독은 “우리 팀은 연습 때도 실제 경기처럼 운동한다. 엔트리에 등록된 12명 선수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선수들 간에 기량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발이 아닌 뒤에 나서는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 훈련 뿐만 아니라 개인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최다 득점(15점)을 기록한 한준혁은 “최근에 슛 감각이 안 좋았다. 그래서 일주일에 다섯 번씩 농구를 하면서 연습을 했다. 그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스를 우승까지 이끈 실전과 같은 철저한 훈련은 올빼미라는 팀명답게 밤에 진행된다.
장 감독은 “유부남들도 많기 때문에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훈련을 하고 있다”며 “밤에 운동을 하다가 마음이 맞아서 팀까지 만들게 됐다. 밤 훈련은 우리만의 전통이다”고 말했다.
동호회 팀이지만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이었다. 팀은 연습 때도 실전처럼 운동을 했고, 개인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주일에 다섯 번씩 코트에 섰다. 이는 압도적인 우승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울시농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 농구 디비전 리그다.
그중 D3(전국), D4(권역-시도), D5(시군구), 독립리그(중장년부, 여성부, 대학부 등)로 이뤄져 있는 디비전 리그에서 D3 서울 지역의 대회였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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