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수원FC 원정서 짜릿한 2-1 역전승… 모따 2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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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수원FC 원정서 짜릿한 2-1 역전승… 모따 2골 폭발

한스경제 2025-06-14 21:0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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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안양이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4를 기록, 7위에 올랐다. 반면 수원FC는 이번 경기 패배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11위(승점 16)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는 축구 외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양 팀이 올 시즌 처음 맞붙었을 당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진 팀이 상대 팀 유니폼을 입고 인증샷을 찍자”고 제의했고, 최대호 시장도 이에 화답했다. 그리고 안양이 수원FC를 3-1로 이겼고, 이재준 시장은 본인의 SNS에 안양의 유니폼을 입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경기 전 만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시장님께서 항상 관심이 많으셔서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 시장님이 이번에도 유니폼 바꿔입기를 하신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경기력이 올라간다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한다. 두 시장님께서 축구에 관심이 있는 건 좋기 때문에 우리도 그 부분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은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해 충북 보은에서 짧은 전지 훈련을 소화했다. 유병훈 감독은 “짧지만 밀도 있는 훈련을 위해 3박 4일을 보은에서 훈련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실점률을 낮추기 위해 수비 조직을 다졌고 경기를 풀어가는 리듬과 맞춰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지난해에도 보은 전지훈련 이후 성적이 좋았다. 그것 때문인지 이번에 분위기도 좋았다. 보은이 그라운드 사정이나 숙식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선수단 만족도도 높다. 그게 작년에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내심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FC안양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에이스’ 안데르손의 거취에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 김은중 감독은 “5월까지 코리아컵까지 18경기를 소화했다. 적은 인원에도 노력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힘들었을 것이다. 6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공격 패턴을 다시 준비했고, 수비 조직력을 다시 한번 잡는 시간이었다. 안양과 지난 맞대결에서 졌다. 오늘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가 갖고 있을 것이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힘주었다,

하지만 안데르손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안데르손은 여러 팀과 연결됐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은중 감독은 “안데르손은 워낙 프로페셔널하다. 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는다. 본인이 몸담는 동안 수원FC 선수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적시장 기간은 안데르손의 거취에 따라 보강 포지션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안현범의 임대 확정을 제외하면 아직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귀띔했다.

안양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모따와 마테우스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 주현우와 문성우가 측면 공격을 책임졌고, 에두아르도와 김정현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은 토마스, 김영찬, 이창용, 이태희로 꾸렸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싸박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안데르손, 루안, 박용희는 2선에서 지원했다. 이재원과 노경호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수비진은 서재민, 이현용, 최규백, 김태한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안양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줄곧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원FC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1분, 노경호에게 실점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노경호의 시즌 첫 골이었다. 안양은 전반전 균형을 맞추지 못하며 0-1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FC안양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동진과 채현우를 투입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야고가 에두아르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는 곧 효과를 봤다. 후반 19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마테우스의 프리킥을 모따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안양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29분, 야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또다시 모따가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2-1이 됐다.

그러나 경기 막판 연이은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2분 루안의 왼발 슛팅이 김영찬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공은 그대로 골로 연결됐으나 이 과정에서 싸박의 골키퍼 차징이 지적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엔 안데르손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점 3을 놓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안데르손의 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안양은 한숨을 돌렸다.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13분’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선 홈 팀 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신승했다. 김천은 포항의 4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포항을 5위로 한 계단 끌어내리며 4위로 올라섰다. 김천(25골)은 승점은 포항(22골)과 같은 28점을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앞섰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 FC가 최하위 대구FC를 2-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2를 쌓은 제주는 강원FC(승점 21)를 제치고 9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7경기(2무 5패) 무승의 대구는 승점 1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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