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아울스의 장민욱 감독이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스는 14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 D3 서울시농구협회 BDR 동호회 최강전’ MI와의 경기에서 83-3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농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 농구 디비전 리그다.
D3(전국), D4(권역-시도), D5(시군구), 독립리그(중장년부, 여성부, 대학부 등)로 이뤄져 있는 디비전 리그 중 D3 서울 지역의 경기다.
아울스는 ‘주포’ 한준혁이 초반부터 살아나며 1쿼터부터 20-9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렸고 41-21이라는 큰 점수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기를 잡았음에도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아울스는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27점과 15점을 기록했고 최종적으로 83-35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했다.
경기 후 장민욱 감독은 “좋은 장소에서 열리는 큰 대회인데 부상자 없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비결에 대해 장 감독은 “연습 때도 실제 경기처럼 운동한다. 엔트리에 등록된 12명 선수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선수들 간에 기량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발이 아닌 뒤에 나서는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스는 올빼미라는 팀명답게 밤에 훈련을 진행한다. 이에 “유부남들도 많기 때문에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훈련을 하고 있다. 밤에 운동을 하다가 마음이 맞아서 팀도 만들게 됐다”며 “밤 훈련은 아울스만의 전통이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는 최고 득점(15점)을 기록한 한준혁에 대해서는 “준혁이는 동호회에서 가장 수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공격력과 리더십이 있고, 매우 성실하게 임하는 좋은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울스는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그럼에도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큰 목소리와 큰 몸동작으로 지시하며 철저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를 두고 “내가 오버하는 걸수도 있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점수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아울스는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만든 팀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끈끈한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 동호회 농구에서는 다른 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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