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현재 외교라인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G7에 이어 나토까지 참석할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그간 우세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실용외교’에 속도를 내며 이러한 기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G7과 나토 등 다자 정상회의를 외교 공백 회복 및 외교적 위상 재정립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정치, 경제, 기후 위기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응하는 G7과 달리 군사 및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글로벌 갈등의 고조된 시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다만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국내 현안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고, 나토 참석이 중국·러시아와의 외교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6월 24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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