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철책 넘어 월북 시도한 20대 남성 체포···과거에도 무단 진입

▲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0.16.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철책을 넘어 군사구역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불과 열흘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무단 진입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14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인근 철책을 넘어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군 관계자가 A씨의 행동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붙잡았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통일을 생각해 철책을 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이달 3일에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판문점에 가야 한다”며 민간인통제선을 무단으로 통과하려다 현장에서 제지돼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에도 A씨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하늘의 뜻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통일대교는 군사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은 군부대의 사전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경찰은 A씨가 짧은 기간 내 두 차례 접경지역 무단 진입을 시도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