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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나탄즈 핵시설 내 지상 시험용 우라늄 농축시설이 파괴됐으며, 지하 농축시설은 직접적인 공격 징후는 없지만 전력망 공격으로 원심분리기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오염 발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현재로선 방사선 보호조치를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중부의 나탄즈 핵시설은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온 핵심 시설로, 무기급 전환 가능성 때문에 국제사회의 감시 대상이었다. 2002년 이란 반정부단체의 폭로로 국제사회에 처음 알려졌고, 이후 IAEA의 지속적인 사찰을 받아왔다.
그로시 총장은 또 이란 당국이 포르도 연료 농축시설과 이스파한 소재의 일부 시설들도 공격받았다고 IAEA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는 “시설 주변에서 군사 활동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AEA는 핵시설의 안전성과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시설은 결코 공격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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