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김백준이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백준은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친 김백준은 1위 저스틴 드 로스 산토스(필리핀)에 1타 뒤지며 최진호, 옥태훈, 일본의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이번 시즌 첫 대회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이번 시즌 우승 포함 6차례 컷통과와 4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한 김백준은 “비도 조금씩 오고 날씨가 흐렸는데 덥지 않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컨디션 좋게 잘 끝낸 것 같다. 전반 파5홀에서 버디를 못 잡아 아쉬웠으나 다른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찬스를 만들어 보자’며 후반을 시작했는데 잘 끝내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백준은 “지난 4월 성적이 좋았을 때의 느낌이 나오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 한 것 같다”면서 “오늘 페어웨이를 몇 번 놓치긴 했지만 세컨샷을 정확하게 공략해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샷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경기를 마친 최진호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마쳤다.
통산 8승의 최진호는 지난 2023년 이후 우승이 없어 2년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진호는 “어제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며 핀 공략하는 데 수월했다. 오늘은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면서 공략이 어려웠다”면서 “1라운드에 스코어를 많이 줄여서 오늘 급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성적이 올라오고 있는 최진호는 “평소처럼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고 대회를 거듭하면서 점차 샷감이라든지 퍼트감이 많이 다듬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비결보다는 꾸준한 운동이 최근 성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최진호는 “러프가 길지 않지만 그린 경사가 심하다 보니 페어웨이에서 그린 공략의 차이가 크다”며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공동 2위 옥태훈은 올 시즌 7경기 중 톱5에 4차례나 오르며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상위권을 유지한 옥태훈은 올 시즌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순위 6위, 평균 타수부문도 2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옥태훈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본선을 준비한다.
1라운드에서 장염 투혼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옥태훈은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 몸도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못한 것에 비해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치러질 3, 4라운드에서 옥태훈은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들었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이 있지만 마음만 앞서서는 안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되든 안 되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의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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