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영화와 음식을 주제로 한 복합 문화 축제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Busan Food Film Festa)’가 13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회와 (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나이트’는 저녁 7시부터 BFFF 프로그래머 박상현과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사회로 진행되며,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 입장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서는 ‘면(麵)’을 테마로 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초청팀 ‘앙상블원잇’은 ▲온면 ▲냉면 ▲볶음면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음악으로 재해석해 각기 다른 정서와 감각을 전달한다.
공연은 포르 우나 카베사, 리베르탱고, 비발디의 사계-여름, 몬티의 차르다시 등 친숙한 곡들로 구성돼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쌀국수의 맛'이 상영된다. 베트남 출신 요리사 ‘롱’이 폴란드로 이주해 겪는 삶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한 그릇의 쌀국수를 통해 이주민의 정체성과 세대 간 갈등, 문화의 충돌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올해 주제인 ‘이면, 저면, 요면’에 맞춰 구성된 간단한 음식을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푸드테라스 ▲주주클럽 ▲푸드살롱 등 공식 프로그램과 함께, ▲푸드존 ▲포트럭테이블 ▲테마존 등 체험형 공간도 운영된다.
푸드존에서는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가 들어서고, 포트럭테이블에서는 전통주, 와인, 맥주 등과 함께 빵마켓 ‘빵타스틱’의 팝업 부스가 마련된다. 테마존에서는 부산 대표 면 전문점의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막국수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사무국을 통해 받는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올해 축제는 ‘면’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음식과 영화로 감각과 감정을 연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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