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장단면에서 접경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 마을인 통일촌을 찾아 북한의 대남 소음으로 고통받아온 접경 지역 구민들을 접경 지역 주민들을 면담했다"며 "이 대통령은 대남 소음으로 인해 겪었던 주민들의 고초를 직접 청취하며 국민의 편안한 일상이야말로 정치가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삶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잠 못 드는 고통을 몇 달간 호소해도 방법이 없었는데 이 대통령 취임 후 불과 며칠 만에 해결돼 너무 감사하다"면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더 노력해 달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경기 파주시 장단면에서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를 갖고 "한 1년 이상,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동물들 사산한다고 그러고, 방법도 없고, 사실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우리가 (대북방송을) 중단하니까 (북한이) 곧바로 중단해서 다행히 (대남) 소음 피해를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좀 더 신경 쓰겠다"며 위성락 안보실장을 향해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소음 피해 문제뿐만이 아니고, 남북 긴장 관계가 좀 많이 완화돼서 경제 문제도 해결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한 주민은 "기본적으로 먹고, 잠을 자야 하는데 그걸 풀어주셔서 정말 제가 마을주민 대표해서 고맙다는 말을 드린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낮에는 웬만하면 시끄러워도 지낼만 한데 밤에는 짐승 우는 소리, 여자 우는 소리, 아기 우는 소리 아주 괴스러운 소리를 하고, 짐승 괴롭혀서 고문하는 희한한 소리가 나서 몸서리가 너무너무 쳐서 있던 개도 같이 울어서 살수가 없었는데 대남 소음 중단하게 해주셔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근 1년간 상당히 많은 고통과 시련이 있었다. 이 부분들이 해결돼 가는 것 같지만 항상 중앙정부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접경지역 주민들 애환을 항상 이해해 주시고 함께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제25보병사단 군 장병들을 격려한데 이어 기본소득 실시 지역 현황 점검 및 현장 방문 한 후 경기 파주시로 이동해 접경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접경 지역에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 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DMZ 인근과 GOP 주소 등을 살펴보며 최근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조치 후 중단된 대남 소음의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육군 25사단장 이하 장교, 부사관, 병사들을 향해 여러분이 잘 지켜주셔서 우리 국민이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치하한 후, 경기도 연천군청을 방문해서 기본소득 실시 이후 인구 변화에 대해 물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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