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대부도] 이상완 기자 = 한국 남자 골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진호(41)가 맹추격을 펼치고 있다.
최진호는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진행된 '2025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2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12일) 1라운드를 8언더파 64타로 마친 최진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진호는 "어제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며 핀 공략하는 데 수월했지만, 오늘은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면서 공격적인 핀 공략이 어려웠다"며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했고 어제 스코어를 많이 줄여서 급하지 않게 플레이 했다"고 2라운드를 마친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티샷을 멀리 보내기 보다는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쏟아냈던 옥태훈(27·금강주택)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주춤하며 선두에서 2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옥태훈은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 찬스가 몇 개 있었음에도 퍼트가 잘 안 됐다"며 "몸도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일본 선수와 같은 조에 편성돼 라운딩을 펼친 옥태훈은 "일본 선수들이 스윙도 너무 좋고, 어프로치나 퍼트, 쇼트게임 감각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치켜 세웠다.
2라운드 중간 선두는 저스틴 데 로스 산토스(29·필리핀)가 올라섰다.
올 시즌 일본프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48위에 있는 산토스는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이날 버디 6개 등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와 JGTO 공동주관으로 치르는 대회로, 올해 3년 연속 개최됐다. 한국 선수 75명을 포함해 총 144명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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