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특별검사 임명을 환영하며 진상 규명과 정의구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주식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논의할 '코스피 5000 비상설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에 있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최고위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국정운영에 공동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으로 오늘 새롭게 선출되는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단이 이재명 정부와 함께, 또 모든 의원 여러분과 함께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 과제를 완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주가 채 되지 않은 정부이지만 실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연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고,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지되자 북한의 대남방송도 멈췄다"며 "암흑기였던 외교 역시 G7회의 참석을 계기로 '실용외교, 자부심외교'가 부활해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5년, 국민과 약속한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이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를 감출 수 없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국민이 부여해 주신 엄중한 책임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살아서 임기를 마친 것이 기쁘다, 내란을 종식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를 세우고 난 뒤에 마쳐서 참으로 기쁘다"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나라, '진짜 대한민국'의 포문을 열어주신 지도부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 나라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회했다.
특검 지명 환영 "진상규명에 힘써달라" 당부
3대 특검으로 불리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을 담당할 3명의 검사가 공식 임명되며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내란 특검'으로 조은석 전 감사위원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 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합참 법무실장을 지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명을 환영하며 진상규명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거악에 맞서 정의를 구현할 세 명의 특검이 정해졌다"며 "특히 내란수사를 진두지휘할 조은석 내란특검은 현재 공수처의 수사 피의자인 최재해 감사원장·최달영 사무총장·유병호 감사원장의 '감사원 불법삼각카르텔'에 단호히 맞서 싸운 정의감이 투철하고 강직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제가 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권의 공포스러운 탄압에 혼자 고립무원으로 정권과 맞장 떠 싸웠을 당시 일면식도 없었던 조은석 감사원 주심위원은 제 모든 혐의가 억울하게 조작된 것이라며 용감하게 진실을 밝혀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조은석 특검이 외압에 굴하지 않고 내란의 진상을 철저히 밝힐 내란 특검의 적임자임을 확신하고 환영한다, 악의 뿌리가 깊은 만큼 저항도 거셀 것"이라며 "조은석, 민중기, 이명현 특검 모두 수사력은 물론이고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세 분의 특검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한 당일인 어젯밤 곧바로 특검을 지명하면서 이른바 '3대 특검' 가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특검 지명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도 특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특검의 공정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다"고 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우리가 바라는 진짜 대한민국은 계엄과 내란 같은 음험한 기획이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청산을 하는 데에서 시작된다"며 "특검 지명을 완료했고 내란의 위헌·위법성을 비롯해 각종 범죄 혐의들이 조속히 규명되고 단죄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모든 노력과 협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피5000특위 구성…주식시장 신뢰회복 '속도'
민주당은 이날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코스피 5000특위'도 구성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주권정부가 만들어가는 진짜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크다, 불확실성 해소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시장"이라며 "7 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3년 5개월 만에 2900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코스피 3000을 넘어 3100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며 "7일간 외국인 투자자가 5조 원 넘게 순매수가 있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김성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 결과에 대해 보고하며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위는 오기형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김남근·민병덕·박상혁·이소영·이정문·김영환·김현정·박홍배·이광일 의원이 참여한다.
코스피5000특위는 당내에 있던 '대한민국 주식사장 활성화 TF'와 대선 당시 선대위 산하의 '코스피5000시대위원회'를 합친 조직이다.
김 대변인은 "국내 주식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와 상법과 관련된 논의를 여기서 준비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사임할 뜻을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최근 6개월 동안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부터 대선 기간까지 경험할 수 없는 일을 겪어온 언론인들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제 집권여당이 된 만큼 당정 간 협의와 대통령실과 조율을 거쳐야 해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언론이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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