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학 졸업자들의 구직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보기관이 졸업생들을 이용한 정보 탈취 등 국가 안보 위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12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이날 일부 졸업생들이 구직 중 알 수 없는 출처로부터 채용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정보 컨설팅이나 시장 조사, 장비 테스트 등을 가장해 좋은 조건과 낮은 문턱을 제시하면서 대학 졸업생들에게 각종 기밀이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요청하거나 국가 기밀이 공개될 수 있는 연구·컨설팅 등에 참여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부는 외국 정보기관이 졸업생들의 경험 부족과 구직 의욕 등을 악용해 정보 수집을 위한 목적으로 채용하려 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달 수천만 명의 대졸자가 중국 인력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급여나 특별한 혜택 등을 제시해 졸업생들을 유인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졸업생들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자주 연락하고 선물을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국 내 첨단 연구 결과나 최신 연구 방향, 산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요청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졸업생들이 단호히 거부하고 당국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외국 정보기관이 졸업생들의 이력서를 활용해 간첩행위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대졸자들이 이력서를 제출할 때도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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