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센가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1.47로 낮춰 MLB 평균자책점 1위도 사수했으나, 부상이란 악재를 만났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센가는 선두타자 로버트 해샐 3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CJ 에이브럼스를 마주했다.
센가는 2구째에 에이브럼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곧바로 1루를 커버하기 위해 뛰었다.
이때 1루에 도달한 센가는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높은 송구를 잡기 위해 펄쩍 뛰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센가는 착지하는 순간 오른쪽 다리 뒤쪽을 잡더니 비틀거리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절뚝거리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마운드엔 좌완 불펜 호세 카스티요가 올랐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센가는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경위는 지켜봐야 한다"며 "어쨌든 부상자 명단(IL)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악송구를 범한 알론소는 "기분이 좋지 않다. 최대한 잘 던지려고 했는데 끔찍하다"며 "센가는 우리 팀 동료다. 동료가 쓰러지는 걸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자책했다.
메츠는 이날 1회말 제프 맥닐의 3점 홈런과 센가의 짠물 투구에 힘입어 워싱턴에 4-3으로 승리해 6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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