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특검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전날(12일)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위원을 내란 특검으로 지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맡을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사망 사건을 다룰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도 각각 특검으로 임명했다.
조 특검은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검사장 승진 이후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감사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해경의 부실 대응 수사를 지휘했고, 검사 시절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홍일 전 의원 등을 기소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선 용산참사 특별수사본부를 이끌었고, 청목회 로비 사건 수사 당시 여야 국회의원들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특히 수사의 직접 대상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당시 조 특검은 그 상급 기관인 서울고검장으로 재직한 이력도 있다.
이번 ‘내란 특검’은 역대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진다.
조 특검 1명 외에도 특검보 최대 6명, 파견 검사 60명, 수사관과 파견 공무원 200여 명이 투입된다. 준비기간은 최장 20일, 본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이다.
준비기간을 모두 소진했던 기존 특검들의 전례에 비춰볼 때, 본격 수사는 7월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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