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전KPS가 체코에 수출되는 APR1000 노형 원전의 정비기술 고도화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원전 정비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전KPS는 13일 체코 신규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APR1000 노형에 최적화된 시운전 정비역량을 구축하고, 특화 유지보수 기술 및 로봇 장비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체코 현지에서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수처리설비 운영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II 원자력발전소(EDU II)와 본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전KPS는 이 사업에서 시운전 정비,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한다.
시운전 정비단계에서는 증기발생기, 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원전의 핵심 계통에 대한 성능 시험은 물론, 전기 및 계측제어 설비의 긴급 복구 작업도 책임지게 된다. 특히 실제 가동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종합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상업운전 전 최종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KPS는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유럽 시장 내 원전보유 및 신규원전건설 희망국 들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북미 지역의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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