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막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으로 돌입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0.19% 대비 0.07%p 오른 0.26%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폭을 일 년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약 13.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수치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역시 강남 3구가 주도했지만, 최근엔 강북의 집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송파구는 0.71%, 강남구 0.51%, 서초구 0.45% 상승으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더해 강북 지역 전체가 0.16%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성동구 0.47%, 마포구 0.45%, 용산구 0.43% 등 한강벨트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그 외 종로구 0.17%, 광진구 0.17%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 배경엔 한 달도 남지 않은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기준금리 인하 기조, 공급 부족 등이 맞물려 ‘막차’ 수요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건수는 1만5000건을 넘었다.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1만8497건과 비교해 아직까지 6월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5월 거래량은 2만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남 3구와 경기 과천은 현재까지 집계된 5월 계약건이 이미 4월 전체 거래량을 넘어섰다.
부동산R114는 “7월 수도권에 적용되는 스트레스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며 “거래량 증대와 동시에 수도권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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