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국 인도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2% 올랐다고 PTI와 IANS 통신, 마켓워치 등이 13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인도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상승세를 타온 식품 가격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율이 전월 3.16%에서 감속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치는 3.00% 상승인데 실제로는 0.18% 포인트 하회했다. 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RBI)이 중기적인 물가 목표로 삼은 4.00%를 4개월째 밑돌았다.
HDFC 은행은 "견조한 농산품 공급에 힘입어 지난 수개월 사이에 보인 인플레 둔화 경향이 더욱 가속했다"며 6월도 3% 안팎 인플레율을 보인다고 내다봤다.
소비재 가운데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식품 가격의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0.99% 올랐다. 4월 1.78%에서 감속하면서 2021년 10월 이래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곡물 가격 상승률이 4.77%로 전월 5.35%에서 저하했다. 채소는 13.7% 하락해 4월 11%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콩도 8.22% 떨어져 4월 5.23%에서 낙폭을 넓혔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이 4.17~4.20%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4월은 4.0~4.1%였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6일 주요 기준금리를 5.5%로 0.50% 포인트 크게 내렸다. 시장 예상을 넘는 인하폭이다.
세계 경제에 불투명감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려는 조치로 분석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인플레율이 저수준을 이어가면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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