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5월 도매 물가 지표(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하게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1% 상승했고, 시장 전망치 0.2%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더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완만한 PPI에 저가 매수…금리인하 기대
-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4만2967.62에 거래 마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른 6045.26, 나스닥지수는 0.24% 상승한 1만9662.48에 장 마감.
-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주요국에 위협을 가하면서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아.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5.0%로 반영. 전날 마감 무렵의 81.4%보다 6%포인트 넘게 하락한 수치.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24.8%에서 28.0%로 뛰어.
◇트럼프, 냉장고·세탁기에 50% 철강관세 부과
-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25% 철강관세가 적용되는 파생상품 명단을 추가.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처리기, 철제 선반 등이 포함돼.
- 이번 조치는 이달 2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작돼.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시1분부터 적용.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이 미국에서 일부 가전제품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해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트럼프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올릴 수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자동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머지않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도 있다”며 “관세가 높아질수록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해.
-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며, GM(제너럴 모터스)이 관세 회피를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내 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예로 들어.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트로이트 3대 완성차 업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 GM주가는 1.23%, 포드는 1.22%, 스텔란티스는 1.84% 하락해.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보잉 주가 4.79% 급락
-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또 다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참사에 12일(현지시간) 급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4.79% 떨어진 203.75달러로 마쳐. GE 에어로스페이스와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등 보잉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 주가도 2% 넘게 하락.
- 이날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에어인디아 소속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 사고 기공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2014년 에어인디아에 인도돼.
- 보잉은 앞서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을 비롯해 지난해 알래스카항공에서 문이 뜯겨나가는 사건(도어 플러그)까지 다양한 이슈에 휘말려. 알래스카항공 사고 이후 대규모 소송과 정부 조사에 직면하자 안전 및 생산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으며 경영진도 교체한 바 있어.
◇시총 상위 10종목
- IT서비스 기업 오라클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빅테크 투자심리 개선. 마이크로소프트(+1.32%), 엔비디아(+1.52%), 브로드컴(+1.25%), 애플(+0.21%), 아마존(+0.02%) 등 일부 기술주 강세.
- 테슬라 주가는 2.23%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지 법안에 서명하고,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추가 상향 조정할 가능성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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