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게임사들은 올해 하반기를 전후로 좀비가 등장하는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해외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기에 글로벌 유저들을 겨냥하는 데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좀비를 소재로 한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판매 1억6000만장을 돌파하며 캡콤의 대표 IP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영국 버밍엄을 무대로 한 좀비 생존 게임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저들에게 익숙한 현대 무기 대신 농기구나 생활 도구로 좀비와 맞서도록 게임을 구성해 생존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침구, 테이블, 조리 기구 등 사물에 디테일한 묘사가 포함됐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현재 스팀(Steam)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후 PC와 PlayStation, Xbox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지난달 좀비와 비슷한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탑다운 슈팅 게임 ‘섹션13’을 정식 론칭하며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좀비 서바이벌 장르라는 것이 서구권에서 많이 소비되는 장르인 것 같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타깃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는 좀비로 폐허가 된 여의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해당 게임은 낮과 밤의 변화에 따른 변칙적인 생존 환경과 더불어 플레이어 간 협력·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 PvPvE(이용자 간 대결, 이용자와 게임 환경의 대결) 시스템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낙원은 생존자들 사이의 계급사회를 시뮬레이션하는 전략적 요소가 포함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이미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프리 알파 테스트에 대한 피드백을 보면 게임 배경과 컨셉이 마음에 든다는 유저가 많다”며 “정식 출시되면 다시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유저 또한 많다”고 밝혔다.
이어 “낙원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한 게임”이라며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해외에서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져주었다”고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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