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을 받는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최근 이 대통령에게 민정수석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의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고위직이 낙마하는 첫 사례가 됐다. 지난 8일 임명되고 나흘 만이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 인사다.
오 수석은 2012∼2015년 검사장 재직 시절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다. 다만, 이를 재산 신고하지 않은 것이 임명 후 드러났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시절인 2007년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오 수석은 해당 의혹들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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