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밴드 ‘이지(izi)’ 보컬 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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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밴드 ‘이지(izi)’ 보컬 오진성

이슈메이커 2025-06-13 09:1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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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노래방 애창곡 1위 ‘응급실’, 그 후 20년

 

200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 ‘응급실’ 한 곡으로 단숨에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밴드 이지(izi)의 보컬 오진성이 이슈메이커와 만나 오랜만에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0주년을 맞은 데뷔 시절부터, ‘응급실’의 뜨거운 인기, 그리고 공백기를 거쳐 다시 음악 활동을 재개하기까지의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여전히 짙은 감성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오진성은 현재 공연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 및 신곡 작업에 몰두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본인 제공
ⓒ본인 제공

 

‘응급실’ 신화의 시작
“방송 활동은 간간이 하고 있지만, 주로 공연 위주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행사 무대에도 자주 오르고,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프로젝트들과 다양한 주제의 신곡 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오진성은 최근 근황을 이렇게 전하며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공식 데뷔 앨범 발매 20주년을 맞은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그는 주저 없이 ‘응급실’ 덕분이라고 답한다. “그 곡이 없었다면 이렇게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었을까 자주 생각한다.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곡인 동시에, 넘어서기에는 버거운 존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응급실’을 샘플링한 ‘Love 119’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 라이즈만의 트렌디한 색깔로 재해석했다는 평가 속에 K-팝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진성은 “정말 상상도 못 했던 감사한 일”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응급실’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공감 가는 가사 덕분에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것 같다. 당시 이별 직후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지(izi)의 오진성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팬들과 소통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본인 제공
이지(izi)의 오진성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팬들과 소통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본인 제공


  그의 음악 인생의 첫 페이지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마산에서 만난 드러머 김준한과 함께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꿈을 키웠고, 서울로 상경하여 홍대에서 밴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음악 여정을 출발했다. 그는 “열정 하나로 뭉쳤던 그 시절은 음악 인생의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드러머 김준한은 연기자로 전향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 데뷔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지에게 ‘응급실’이 운명처럼 찾아왔다. 원래 곡을 부르기로 했던 가수가 따로 있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앨범 제작이 무산됐고, 우연히 데모 테이프를 들은 오진성은 자신이 부르면 더욱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욕심을 냈다고 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응급실’은 이지의 타이틀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드라마 ‘쾌걸춘향’ OST에 수록되면서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그의 대표곡이자 국민적인 애창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진성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응급실이 방송에서 차트 1위를 했을 당시 저희는 생계를 위해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며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저희 노래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길거리만 다녀도 ‘응급실’이 흘러나오고 미니홈피의 배경음악에 ‘응급실’을 설정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이었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응급실’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과 별개로, 그는 성대결절 등 건강 문제와 함께 소속사와의 갈등을 겪으며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러던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출연은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오진성은 “정말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 서는 거라 엄청나게 긴장했지만, 많은 분들이 ‘응급실’을 ‘떼창’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벅찬 감동과 함께 큰 힘을 얻었다”고 당시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실제 반주가 나오자마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흘러나오며 역대 최고 기록인 98불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무대 뒤에서 등장하는 것이 아닌, 객석에서 관객처럼 앉아있다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 반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가수 오진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사진=손보승 기자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가수 오진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사진=손보승 기자


  ‘슈가맨’ 출연 이후 재활동에 대한 수많은 제의가 있었지만,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쉽사리 활동을 재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 노력을 통해 그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오진성은 “예전의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팬들과 소통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수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삶 또한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들이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큰 행복을 느낀다”는 오진성은 “가족은 제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오진성은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아버지로서 그리고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정점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가수 오진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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