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냉장고·세탁기도 50% 철강관세 부과…한국 가전업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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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냉장고·세탁기도 50% 철강관세 부과…한국 가전업계 휘청

폴리뉴스 2025-06-13 08:07:16 신고

LG전자 미국 테네시 세탁기공장 [사진=LG전자]
LG전자 미국 테네시 세탁기공장 [사진=LG전자]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를 앞세워 또 하나의 관세 장벽을 세웠다.

철강 원자재 제품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한 미국. 이번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13일(한국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가했다.

추가된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스토브, 레인지, 오븐 등이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 기준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로 철강과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주요 가전기업들은 미국 판매에 기대는 바가 크다. 수출 물량의 적지 않은 제품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

물론 미국 현지 생산 제품들도 있다. 이 제품들은 관세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제품은 한국과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철강 관세 부과 파생제품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에는 제품 수가 철강과 알루미늄을 합쳐 172개였으나 미국 상무부는 이후 제품의 폭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고율의 부가 관세가 매겨지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생활 가전이기 때문에 가격에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다. 다만 여전히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 새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진입 장벽을 조금이라도 낮춰줘야 한다. 미국은 자국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관세 장벽을 더 높게 칠 가능성도 있다. 국익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며 "삼성이나 LG도 미국내 생산 비중을 늘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량 조절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 했다. 

이번에 추가된 제품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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