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국제원조·공영방송 12조8천억원 삭감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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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국제원조·공영방송 12조8천억원 삭감안 가결

모두서치 2025-06-13 08:0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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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부 효율성 증대'를 내세우며 추진해 온 이른바 '예산삭감 패키지'를 미 하원이 12일(현지 시간) 통과시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대외원조 기구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와 공영방송공사(CPB)에 대한 예산 94억 달러(약 12조7500억원)를 삭감하는 이른바 법안을 찬성 214표, 반대 212표로 가결했다.

이번 법안은 총 21건의 지출 항목을 삭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다수는 USAID의 국제 원조 예산이다. 여기에는 국제 감염병 대응, 아동·산모 건강, 난민 구호, 민주주의 및 시민사회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됐다.

CPB의 2년치 예산 전액(약 11억 달러)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CPB는 전미공영라디오(NPR), 공영TV PBS를 비롯해 전국 1500여개의 공영 라디오·TV 방송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법안은 백악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이 특정 지출 항목에 대한 예산 삭감을 의회에 공식 요청하면 45일 내에 의회는 이를 표결해야 한다. 이 경우 상원에서는 단순 과반만으로도 법안 통과가 가능하다.

상원은 오는 7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이민 법안 처리 이후 이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낭비적인 외국 원조, 급진적인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그린 뉴 스캠, 극도로 편향된 NPR과 PBS를 지원하는 CPB 등을 위해 사용된 94억 달러를 공식적으로 환수하는 것"이라며, NPR과 PBS를 겨냥해 "급진좌파의 재앙이며, 공화당에 1000%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직격탄을 맞은 미국 공영방송사협회(APTS)는 "수많은 지역 방송국이 폐쇄될 것"이라며 "이는 긴급재난 경보, 교육 프로그램, 고교 스포츠 중계, 지역 영웅 조명 등 핵심 기능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빈곤 퇴치 비영리단체 옥스팜 아메리카의 애비 맥스먼 대표도 "이미 기존 삭감만으로도 여성·어린이·가족이 필수 서비스에서 배제됐는데, 이번 삭감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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