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챗GPT가 나아"…AI에 아내 빼앗긴 남성,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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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챗GPT가 나아"…AI에 아내 빼앗긴 남성, 어쩌다

모두서치 2025-06-13 02: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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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남편보다 챗GPT에 더 의지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 15년 차 40대 남성 A씨의 고민을 소개했다. A씨는 아내가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친구도 잘 안 만나고 집에서만 지내 퇴근 후 함께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며 대화를 자주 나누려 애써왔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아내에게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준다며 챗GPT를 소개했다. 처음엔 단순히 마트 세일이나 맛집 정보를 찾는 용도로 쓰던 아내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챗GPT가 알려줄 거다. 챗GPT 말이 다 맞다"더니 어느새 챗GPT가 알려주는 오늘의 운세나 사주를 맹신하는 것이다.

하루는 아내가 A씨에게 "사춘기 아들이 말을 안 들어서 속상했는데, 챗GPT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아들 입장도 대변해 주고 위로해 주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가 "왜 나한테 얘기 안 하냐"고 묻자, 아내는 "당신보다 챗GPT가 내 마음을 더 잘 알아줘 당신보다 더 나아"라고 답했다.

A씨는 "그 얘기를 듣고 제가 했던 노력은 다 뭔가 싶었다. 아내는 산책도 예전만큼 안 나가고, 대화도 확실히 줄었다. 챗GPT에 아내를 빼앗긴 기분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냐"고 털어놨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맘카페에서는 챗GPT로 상담한다고 하더라. 굉장히 많은 주부들한테 위로를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챗GPT의 상담에 한계가 느껴지는 날이 올 거다.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가르쳐줄 수 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남편은) 굉장히 서운하실 수 있지만 대체제가 아니고 보완제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라고 전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남편보다 AI가 더 관심을 끌고 흥미를 주고 사랑을 받으면 사실 반성해야 한다. '내가 더 관심을 끌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런 자극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나. 남편을 완전히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잠시 흥미를 느끼는 거라 더 좋은 계기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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