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K리거들의 좋은 활약이 홍명보호의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6월 A매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11회 연속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경기에서 6승 4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 됐다.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6월에 펼쳐진 9차전 이라크,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도 각각 2-0, 4-0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며 무패를 이어갔다.
완벽한 마무리를 거두는 데에는 K리그 소속 선수들의 힘이 컸다. 이번 6월 2연전을 위해 소집된 12명의 K리거들은 각 포지션에서 힘을 보탰다.
9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는 전북현대 김진규가 빛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은 물론 과감하게 전방으로 침투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답답한 흐름을 끊어내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는 침착한 터치 이후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진규는 공격 지역 패스 10, 가로채기 1회,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평점은 7.8점을 받았다.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는 FC서울 김주성이 돋보였다. 이한범과 함께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해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은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내는 태클은 물론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으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골대를 맞춘 김주성은 이후 펼쳐진 혼전 상황에서 볼을 건들며 이재성에게 연결했고 득점이 터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주성은 패스 성공률 97%, 기회 창출 1, 공격 지역 패스 14, 인터셉트 2, 걷어내기 3회를 기록했다.
김주성은 평점 8.5점을 받았는데 이는 8.8점을 받은 배준호, 이강인에 이어 이날 경기 3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9차전 이라크, 10차전 쿠웨이트와의 2경기 모두 눈부신 활약을 보인 선수도 있다. 바로 전북현대 전진우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1골로 득점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전진우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이재성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전진우는 자신감이 보이는 움직임과 함께 전방으로 계속해서 침투하며 상대 수비의 균열을 냈다.
이로 인해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36분 전진우는 전방으로 침투하며 황인범의 패스를 받았다. 이후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마무리했다.
전진우는 9차전에서 좋은 활약 덕에 10차전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렸고 활발한 움직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전방으로 침투하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자책골 유도로 득점에도 관여했다. 전반 30분 전진우는 황인범의 킥에 머리를 갖다 대며 방향만 바꿨고 이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들어가며 골망이 출렁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전진우는 공격 지역 패스 3, 리커버리 2, 기회 창출 1,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을 받았다.
이번 6월 A매치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세 명 외에도 조현우, 문선민, 이태석, 최준 등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제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로 향한다. 본선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은 물론 이번 경기들처럼 K리거들도 힘을 보태면 더욱 큰 시너지가 날 것이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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