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Y2K 트렌드가 상의를 넘어 하의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업어 ‘치마바지’, ‘7부 바지’, ‘통 넓은 반바지’ 등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던 바지가 재유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여름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벼워진 상의 대신 하의를 통해 개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이들의 증가 추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12일 “올여름 ‘큐롯 팬츠’, ‘카프리 팬츠’ 등 Y2K 스타일 바지가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에이블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 통 넓은 디자인으로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보여 일명 치마바지로 불리던 큐롯 팬츠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검색량은 25% 늘었다. 동기간 ‘와이드 치마바지’ 거래액은 1124%, 검색량은 61% 상승했다.
또 숏 또는 미디(중간) 기장 중심이었던 과거 대비, 더 넓어진 바지통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큐롯 팬츠가 강세를 보이며 롱스커트를 연상시키는 쇼핑몰 ‘잇진’의 ‘플레어 와이드 큐롯 팬츠’ 상품 거래액은 79% 상승했다.
촌스럽다 여겨지던 7부 바지인 카프리 팬츠도 인기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기장으로 민소매, 튜브톱 같은 가벼운 상의와도 부담 없이 어울리며, 긴 바지 보다 시원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줘 출근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카프리 팬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배 이상(5122%), 검색량은 9.5배(850%)가 늘었다. 서울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던 5월 4주 차(19~25일) ‘어텀’의 ‘데이 카프리 팬츠’ 상품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12~18일) 대비 2배 이상(138%) 증가했다.
무릎길이의 통 넓은 반바지를 의미하는 Y2K 대표 상품 버뮤다팬츠 수요도 상승추세다. 지난달 버뮤다팬츠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트레이닝 버뮤다팬츠’(1만5072%), ‘버뮤다 청바지’(310%), ‘버뮤다 슬랙스’(89%) 키워드 검색도 크게 늘어났다.
에이블리는 오는 17일까지 Y2K 스타일 바지는 물론, 여름 인기 상의, 잡화 등 다양한 패션 상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선보이는 ‘썸머 체크리스트’ 행사를 실시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버티컬 커머스 사용자 수 1위 규모로부터 빠르게 쌓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트렌드를 캐치해 그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저 취향을 가장 잘 아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스타일 상품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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