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국산 승용마 육성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마사회는 12일 자체 도입·조련한 국산 승용마 3두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승용마들은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수준급 승용마로 평가받는다.
일례로 '한화루카랜드'는 2024 KRA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 장애물(100㎝)과 2023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 장애물(120㎝)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케이스타' 역시 2023 아시아승마연맹(AEF)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 장애물(100㎝) 준우승 및 2023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 장애물(110㎝) 준우승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마사회는 2023년부터 국산 승용마 해외 수출을 본격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KRA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선수단과 국산 승용마 매매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국산 승용마 최초 해외 수출이다.
마사회는 그간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내 승용마 혈통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우수 승용 씨수말 8두 등을 도입해 국산 승용마 개량을 추진해왔다.
또한 전문 승용마 농가 77호와 거점조련센터 4개소를 지정하고, 교육영상 및 조련 매뉴얼 등을 제작해 민간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생산된 우수 국산 승용마는 품평회 및 어린말 승마 대회와 연계해 유통함으로써 효율적인 거래망을 마련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각 분야별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은 마침내 승용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번 수출은 전 세계에 한국산 승용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이 선진 승용마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국산마 생산 기반 확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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