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뒤)가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서 1회초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의 2점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홈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3루타 한개를 포함해 3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3득점 2볼넷 맹활약으로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로 이전 0.274보다 소폭 올랐다.
이정후는 지난 11일에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좌완 카슨 팜퀴스트를 상대로 1회초에 시즌 3번째 3루타를 때렸다. 하루 뒤 열린 이날 경기에선 또다시 좌완을 상대로 3루타를 만들어 두 경기 연속 장타 쇼를 벌였다.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1회초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팀의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장타로 또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이닝 선두타자로 등장해 프리랜드의 3구 몸쪽 92마일(약 시속 148㎞)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익선상을 타고 흘러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망설임 없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정후(왼쪽)가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서 3회초 3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9회초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3번째 출루를 만들었다. 아다메스의 2루타로 3루에 위치하게 된 이정후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뜬공 때 홈을 밟아 3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7회말까지 콜로라도에 3-6으로 뒤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에만 4점을 뽑아 기적적으로 다시 앞서 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초엔 이정후의 득점을 포함해 3점을 더해 10-6까지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에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하려 했다. 도발은 2사 이후 헌터 굿맨에게 솔로홈런을 한개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 경기를 최종 10-7로 끝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7연승을 질주했다. 40승(28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구 1위 LA 다저스(41승28패)와 경기 차도 ‘0.5’로 줄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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