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불순, 수면장애, 안면홍조,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스트레스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난소기능 저하와 조기폐경의 전조일 수 있다고 본다.
조기폐경은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자윤한의원
◇ 조기폐경이란?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며 생리 주기가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정상 폐경보다 이른 시점에 나타나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불규칙한 생리 주기,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불안감, 기억력 저하, 성욕 감소 등이 있다.
조기폐경은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 조기폐경, 난소기능 저하의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는 조기폐경과 난소 기능 저하의 원인을 ‘신장(腎)의 정기(精氣) 부족’과 ‘자궁의 혈(血) 허약’으로 본다. 인체의 정(精)은 신장의 기능에서 비롯되며, 자궁의 기혈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리와 배란 기능에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는 기혈허(氣血虛, 기운과 혈이 부족한 상태) ,간신허(肝腎虛, 간과 신장 기능이 약화된 상태) ,어혈(瘀血, 혈액순환 장애) 등의 변증으로 구분되며, 증상에 따라 맞춤 치료가 이루어진다.
한방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약, 침, 뜸, 식이 및 생활요법 등을 병행해 신체 균형을 회복하고 난소 기능이 스스로 회복되도록 돕는다.
조기폐경 치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자윤한의원 관계자는 “조기폐경은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리 불순이 반복되거나 이유 없는 피로감, 심한 감정 기복 등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기폐경을 예방하고 난소기능 강화를 위한 생활 습관 실천이 중요
조기폐경 예방과 난소 기능 유지를 위해 일상 속 건강 습관도 중요하다. 다음은 한의학에서 권장하는 생활 관리법이다.
1. 찬 음식 피하기
자궁과 난소는 따뜻한 기운에 민감하다. 아이스 음료나 생식 위주의 식습관보다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2. 충분한 수면 확보
정기와 혈은 밤에 생성되므로 밤 11시 이전 취침이 권장된다. 규칙적인 수면은 호르몬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이다.
3.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을 유발해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정신적 안정이 필요하다.
4. 적절한 운동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유산소 중심의 꾸준한 운동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복부를 중심으로 한 운동은 혈류 개선에 효과적이다.
5. 하복부 온열 유지
복부 찜질이나 복대 착용을 통해 자궁 주변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난소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