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전에 막차 타자”···3단계 DSR 앞두고 금융권 가계대출 6조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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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전에 막차 타자”···3단계 DSR 앞두고 금융권 가계대출 6조원 ‘껑충’

투데이코리아 2025-06-12 13:1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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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관리에도 지난 5월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둔 막차수요와 최근 연일 상승하는 국내 주식 시장에 ‘빚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은행권에서 5조2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에서도 8000억원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급증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주담대는 5조6000억원 증가하며 지난 4월(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8000억원 늘었다.
 
이처럼 주담대의 증가폭이 확대되는 요인으로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앞둔 ‘막차 수요’가 지목된다. 3단계 규제가 시행되는 경우 수도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 가산금리가 1.2%p에서 1.5%p로 증가하고 한도도 감소한다.
 
실제로 대출 한도가 감소하기 이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막차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11일 기준) 63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거래량이 폭증한 지난 3월(1만227건) 이후 최대치다.
 
특히 신용대출잋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1조2000억원에 비해 감소했으나, 주가 상승 기대감에 무리하게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몰리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9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5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6일(19조554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해봐도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금융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융사의 주담대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은행별 각각 운용중인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일괄 금지와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수도권에 한해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가계부채는 아직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나, 최근 금리인하 기조와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의 증가세 확대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장 과열 발생 시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권도 가계대출 관리강화를 위해 가산금리 인상을 통한 대출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비대면 주담대(주택구입자금 용도 한정) 가산금리를 0.17%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변동금리형과 주기형(5년) 주담대 금리를 0.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영업점장 우대금리 축소를 0.15%포인트 축소한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면 실질적으로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자율 관리의 하나로 대출 총량을 주의 깊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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